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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직을 리얼리티쇼로…" 오바마, 트럼프 맹비난

미국 민주당 부통령 후보에 해리스…첫 흑인 여성

<앵커>

미국에서는 민주당 전당대회 연사로 나선 오바마 전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에 대한 비판을 삼가는 전직 대통령 관행을 깨고 트럼프 대통령을 맹비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민주당 전당대회 마지막 날까지 남의 잔치에 재를 뿌리는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워싱턴 김윤수 특파원입니다.

<기자>

민주당 전당대회 셋째 날, 오바마 전 대통령은 대표 연사 격인 마지막 연설 순서를 부통령 후보 해리스 상원의원에게 양보했습니다.

그러더니 전직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에 대한 비판을 삼가는 미국 정계의 관행을 깨고 작심한 듯 트럼프 대통령을 공격했습니다.

대통령직을 리얼리티쇼로 취급한다며 맹비난했습니다.

[오바마/전직 미국 대통령 : 트럼프는 대통령직을 감당하지 못했습니다. 그럴 능력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실패의 결과는 참혹했습니다.]

해리스 상원의원은 민주당 부통령 후보로 공식 지명돼 미국 헌정 사상 최초의 흑인 여성 부통령 후보로 확정됐습니다.

해리스 의원은 아시안인 동시에 흑인인 자신의 이력을 강조하며 인종차별이 없는 미국을 만들자고 호소했습니다.

[해리스/美 민주당 부통령 후보 : 흑인과 백인, 히스패닉, 아시안, 원주민들이 함께 모두가 원하는 미래를 만들 수 있도록 우리를 통합하는 대통령이 필요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일 '재 뿌리기 행보'를 이어 갔습니다.

민주당 전대 마지막 날인 오늘(21일) 바이든 전 부통령의 고향인 펜실베이니아주 스크랜턴에서 맞불 유세를 벌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바이든 전 부통령이 대통령 후보 수락 연설을 하기 직전에 방송에 출연하기로 하는 등 민주당 전대 마지막 날까지 김 빼기에 주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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