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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단계↑, 정부는 '아직'…서울시, 10명 이상 집회 금지

<앵커>

어제(20일) 발표된 신규 확진자는 288명으로 벌써 일주일째 세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올릴 정도는 아니라는 것이 보건당국 입장이지만, 서울시가 10명 이상 집회를 금지하는 등 일부 지자체는 사실상 3단계에 준하는 조치를 내리고 있습니다.

안상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53명이 또 늘어 모두 676명이 됐습니다.

방역당국은 확진 교인들이 다녀간 또 다른 교회나 기업, 병원 등 150개 장소에 대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경기 용인의 우리제일교회에서도 11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165명으로 늘었습니다.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되고 있는 수도권의 확진자 수는 엿새 연속 100명을 넘겼습니다.

[김강립/보건복지부 차관 : 가족과 직장, 다중이용시설 등으로 계속 전파되며 확산되는 상황입니다. 절체절명의 위기의식을 가지고 감염 확산의 저지를 위해….]

보건당국은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은 아직 이르다는 입장입니다.

하루 확진자 수가 2주간 100명을 넘는 가운데, 신규 확진자가 두 배 이상 늘어나는 '더블링' 현상이 일주일에 2번 이상 발생해야 하는데 아직 그 정도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거리두기 3단계에서는 필수 경제활동 외 모든 활동이 금지됩니다.

[이동훈/前 대한의사협회 신종플루대책위원 : (3단계 조치를) 일괄적으로 하기에는 아무래도 정부가 부담이 있을 수밖에 없고요. (하지만) 굉장히 많이 (확진자가) 발생하는 지역은 선제적으로 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실제로 서울시는 오늘부터 30일까지 10명 이상 모이는 집회를 전면 금지했고, 부산 기장군은 이미 거리두기 3단계에 준하는 조치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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