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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지지율 하락세 속 '대선 연기' 전격 거론

미국 2분기 성장률 -32.9%…역대 최악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1월로 다가온 대통령 선거를 연기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거론했습니다. 지지율이 계속 떨어지는 상황에서 나온 말인데, 미국 경제성장률도 지난 2분기 마이너스 30%를 넘어서 역대 최악을 기록했습니다.

김학휘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에 올린 글입니다.

"2020년은 역사상 가장 오류가 있고, 사기 치는 선거가 될 것"이라며 "사람들이 적절하고, 안심하고 안전하게 투표할 수 있을 때까지 선거를 연기한다???"고 적었습니다.

의문형 문장으로 의견을 물어보는 형식을 취하기는 했지만, 우편투표 활성화에 대한 부정 선거 의혹을 제기하며 '대선 연기 가능성'을 거론한 겁니다.

지지율 하락세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대선 연기'라는 돌발 카드로 판 흔들기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2분기 미국의 성장률은 역대 최악으로 곤두박질쳤습니다.

미 상무부는 2분기 국내총생산 GDP 증가율이 마이너스 32.9%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분기 마이너스 5%로 6년 만에 마이너스 성장으로 돌아선 데 이어, 하락폭이 훨씬 더 커졌습니다.

1947년 분기별 GDP 통계 집계를 시작한 이후 최악의 기록으로, 글로벌 금융위기였던 2008년 4분기 마이너스 8.4%의 4배에 가깝습니다.

미국의 실직자도 다시 늘어나고 있습니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지난주 143만 건으로 집계돼 2주 연속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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