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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 두절 1,982명…"검사 안 받으면 벌금 200만 원"

<앵커>

이번 집단감염이 얼마나 더 확산할지는 이미 감염된 사람들을 얼마나 빨리 격리시키느냐에 달렸을 겁니다. 하지만 클럽 방문자 5천여 명 가운데 여전히 2천 명 가까이 연락이 두절된 상태인데요, 서울시는 이름을 밝히지 않아도 좋으니, 일단 와서 검사부터 받으라고 밝혔습니다.

유수환 기자입니다.

<기자>

이태원 클럽 방문자 5천 5백여 명 가운데 전화도 문자도 받지 않은 사람은 1천 982명입니다.

서울시는 앞으로 2~3일이 지역 확산을 막을 중대 고비로 여기고 경찰과 통신사 협조를 통해 방문자 찾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어제는 490여 명의 신용카드 사용 기록을 확보해 명단 확인에 나섰습니다.

또한 신분 노출을 우려해 검사를 꺼리는 사람들을 자발적 검사로 유도하기 위한 검사 이행 명령도 내놨습니다.

'이름'을 비워둔 채 전화번호만 확인하는 '익명 검사'인데 어제부터 시행했습니다.

대신 이렇게 하는데도 검사를 받지 않은 게 확인되면 벌금 200만 원을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박원순/서울시장 : 지금부터는 속도전입니다. 앞으로 2~3일이 서울이 뚫리느냐, 아니냐의 중대한 고비입니다.]

서울시는 일반음식점이면서도 술과 춤을 함께 즐기는 실내 포차 등 유사 유흥업소에 대해서도 집중 단속에 들어갔습니다.

클럽과 감성주점 같은 유흥업소의 영업 중단으로, 이들 시설로 사람들이 몰리는 풍선효과를 막기 위해서입니다.

서울시는 이들 '유사 유흥시설'이 7대 방역수칙을 어기면 영업 금지를 포함해 모든 법적 책임을 물을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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