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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 집값 이끌던 '마·용·성'도 하락세로

<앵커>

서울 강남에 이어 강북 지역 아파트값도 9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총선에서 여당이 압승하면서 대출 규제와 보유세 인상 같은 기존의 정책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세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마포구의 이 아파트 단지 84㎡형은 이달 초 15억 2천만 원에 팔렸습니다.

지난해 말 최고가보다는 1억 2천만 원이나 떨어진 겁니다.

용산구의 이 아파트 단지 85㎡형도 지난해 말보다 1억 4천만 원 낮은 가격에 최근 거래됐습니다.

이른바 '마용성' 지역의 아파트값 하락폭이 커지고 있는 건데, 매물도 연초보다 최대 30% 이상 늘었습니다.

[서울 용산구 공인중개사 : 13억 하던 게 12억 5천 정도, 급매는 1억 정도 빠져서 팔리는 것도 있고, 정부에서 너무 규제하니까 당분간 오르지 않는다는 것은 확실한 거 같고….]

대출 규제를 피한 수요가 몰리던 '노도강' 지역마저 보합세로 돌아서며, 서울 전체 아파트값은 3주 연속 떨어졌습니다.

[고성수 교수/건국대 부동산대학원장 : 부동산 시장이 시장 원리에 의해서 움직일 수 있는 그런 상황이기에는, 정부의 규제가 상당히 강력한 상태이기 때문에 단기적인 효과는 있을 거로 생각합니다.]

총선에서 여당이 압승함에 따라, 기존 부동산 정책 기조는 유지될 거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여당은 당장 보유세 과세일인 6월 1일 이전에 다주택자 종부세 강화 법안을 처리할 방침입니다.

대출 규제, 자금 추적과 함께 부동산 수요를 계속 억제하겠다는 겁니다.

임차인이 원할 경우 최소 4년 이상 거주할 수 있게 보장하는 '임대차 계약갱신청구권'과 전·월세 값을 5% 이상 올리지 못하게 하는 전월세 상한제도 통과시킬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 영상편집 : 김준희, VJ : 정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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