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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의원 꿔주기 시동?…통합당 '사천 논란' 최홍 공천 무효

<앵커>

민주당에서 비례연합정당의 기호 순서를 앞당기기 위해서 이른바 '의원 꿔주기'를 준비하는 듯한 움직임이 시작됐습니다. 미래통합당 지도부는 이른바 '사천 논란'의 대상이었던 후보가 출마 선언을 한지 두 시간도 안돼서 공천을 무효화시켰습니다.

백운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총선에 출마하지 않기로 한 4선 강창일 의원과 만났습니다.

비례연합정당 얘기는 안 했다고 선을 그었지만,

[강창일/더불어민주당 의원 : 제주도하고 불교 쪽하고 신경 좀 써 달란 얘기만 들었습니다. (이해찬 대표와) 친구니까 이런저런 위로도 하고.]

이해찬 대표는 오늘(17일)도 불출마 의원들과 만날 계획이어서 비례연합정당으로 보낼 의원들을 찾고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정호진/정의당 선대위 대변인 : 명백한 현역 의원 꿔주기, 불법파견으로 미래한국당의 반칙과 꼼수의 전철을 그대로 밟고 있는 것입니다.]

통합당에선 최홍 전 맥쿼리 투자자산운용 대표가 서울 강남을 출마를 공식 선언했는데,

[최홍/前 맥쿼리투자자산운용 대표 : 서울 강남을 지역에 미래통합당 후보로 출마할 것을 선언합니다.]

2시간도 채 안 돼 당 최고위원회는 과거 금융감독원 제재를 이유로 공천 무효를 결정했습니다.

[이석연/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 부위원장 : 최고위원회의 결정을 일단 받아들이지만 공관위와 최고위원회의 견해가 다른 것은 뜻밖입니다. 매우 유감임을 밝힙니다.]

통합당에서는 또 서울 서초갑에서 공천 배제됐던 이혜훈 의원이 동대문을 경선에서 이겨 기사회생했고, 숱한 막말로 논란을 빚은 차명진 전 의원은 경기 부천병 경선에서 이겼습니다.

통합당 비례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은 비례대표 1번에 조수진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 등 순번을 결정했고, 박근혜 전 대통령 최측근 유영하 변호사는 배제했습니다.

그러나 최고위원회 의결 과정에서 의견이 맞서 진통을 겪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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