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교회에서 집단감염…좁은 공간에서 100여 명 밀집 예배

<앵커>

국내에서 코로나19에 추가로 감염된 사람은 74명으로, 어제(16일) 새벽 0시 기준으로 누적 확진자 수는 8천236명입니다. 이틀 연속 두 자릿수 증가에 머물렀지만, 경기도 성남의 한 교회에서는 50명 가까운 집단감염이 또 발생했습니다.

김민정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9일 30대 남성 교인을 시작으로 어제 목사 부부까지 확진자 6명이 나온 경기도 성남 은혜의 강 교회입니다.

이 교회 교인 41명과 교인과 접촉한 지역주민과 가족 등 2명이 추가로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확진자가 49명으로 늘어난 것입니다.

130명을 넘긴 서울 구로 콜센터에 이어 수도권에서 발생한 2번째 규모의 집단감염입니다.

확진 판정을 받은 교인 중 아직 동선 파악이 되지 않은 한 명을 제외한 46명은 모두 지난 8일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확진자 가운데 한 명이 서울 강동소방서 소속 구급대원 60살 A씨로 확인됨에 따라, 서울 소방본부는 A씨와 접촉한 동료 소방관 43명을 자가격리 시키고, 청사 전체를 방역조치했습니다.

교회는 건물 3, 4, 5층을 이용하고 있는데 110제곱미터 좁은 공간인 3층 예배당에서 수십 명에서 많게는 100여 명까지 밀집해 예배를 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같은 건물 입주자 : 10시부터 12시 넘어서까지 (예배) 했던 걸로 기억하고 있거든요. 소리가 나서 왔다갔다해서 예배를 이렇게 보는구나…]

8일과 한 주전 1일 예배에 참석한 135명을 검사한 결과 59명은 음성이 나왔지만 36명은 재검을 받거나 결과를 기다리고 있어 확진자는 더 늘 수 있습니다.

성남시는 보건당국과 교회시설과 주변 지역을 방역하고 대책본부를 꾸려 확진자들의 동선과 접촉자들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