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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 금통위 열여 기준금리 인하…사상 첫 '0%대 금리'

<앵커>

한국은행도 어제(16일) 임시금융통화위원회까지 열어서, 국내 기준금리를 0.5%p나 인하했습니다. 사상 처음 0%대 금리가 됐지만, 효과는 얼마나 있을지 미지수입니다.

전형우 기자입니다.

<기자>

외국인들이 어제까지 8거래일째 국내 주식 매도에 나서면서 3% 넘게 하락한 코스피는 8년 5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했고 코스닥도 3.72% 급락했습니다.

임시 금융통화위원회는 시장의 불안감이 커진 오후 시간에 전격 소집됐습니다. 기준금리 인하 폭도 시장의 예상보다 더 큰 0.50%p, 사상 첫 0%대 금리로 내린 겁니다.

[이주열/한국은행 총재 : (각국이) 이동제한을 확대하면서 글로벌 경기 위축 현상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판단됩니다.)]

미국 연준은 한국 시간으로 어제 새벽 1%p 기준금리를 내리고 7천억 달러 규모의 국채 등을 매입하는 등 기습적으로 양적 완화를 단행했습니다.

한국은행은 지난 2월 말까지 금리 유지를 택했지만, 그 뒤 각국 은행들이 연이어 금리를 내리고 WHO의 팬데믹 선언 이후 국제 금융시장이 요동치면서 결국 금리 인하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공동락/대신증권 자산리서치부 팀장 : 긴급인하를 두 번 연속으로 했다고 하는 것하고, 주말에 금리를 인하했다. (미국 연준이) 현안에 대해서 우려를 하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오늘 예정된 코로나19 추경 통과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고려도 깔려있습니다.

오랜 저금리 상황으로 인해 금리 인하 효과가 크진 않겠지만, 경기 회복에 대한 신호를 줄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저금리로 인한 부동산값 상승 우려도 나오지만 한국은행은 코로나19 여파로 당분간 주택가격 상승세가 제한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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