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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예배 강행한 목사 부부 '확진'…교인 135명 검사

경기 성남 은혜의 강 교회, 지난 1일 · 8일 현장 예배

<앵커>

집단감염 관련해서 걱정했던 일들이 계속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난주, 지지난 주에 교인들끼리 모여서 예배를 했던 경기도 성남의 은혜의 강 교회에서 확진자가 이어지고 있는데 오늘(15일) 두 명이 더 확인됐습니다. 바로 이 교회의 목사 부부입니다.

박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 성남에 있는 '은혜의 강' 교회.

지금은 문이 잠긴 채 폐쇄됐지만, 이 교회에서는 지난 1일과 8일 일요예배가 열렸습니다.

[근처 상점 주인 : 거기가 항상 오는 사람만 오더라고. 70, 80명 정도 되는 듯해요. 근데 멀리서들 오더라고. 아픈 사람을 잘 치유하는 목사라고 소문이 났나 봐요. 그래서 멀리서 사람들이 와요.]

8일 예배에 참석했던 30대 남성이 이튿날 처음으로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어 같이 예배를 봤던 교인 2명과 교인의 남편 1명이 잇따라 확진됐습니다.

은혜의 강 교회

보건당국은 8일 예배에 참석한 교인을 우선 검사했는데 오늘 이 교회 목사 부부가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교회 관련 확진자가 6명으로 늘어난 것입니다.

60대 목사는 별다른 증상 없이 37도 정도의 미열만 있는 '무증상 확진'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성남시 관계자 : 목사님이 무증상자예요. (확진자가 늘다 보니) 어제부터 무증상자도 포함해서 예배보신 분들 전수조사 하던 중에 (목사) 부부가 검사를 받은 거죠.]

성남시는 목사 부부까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1일 예배 참석자를 포함해 교인 135명을 전수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양현철, 영상편집 : 원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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