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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4달간 10만 원씩…추경 18조 원대로 증가?

<앵커>

여야는 코로나 관련 추경안에 초등학생들에게도 월 10만 원 씩 넉 달 지원하는 방안을 추가했습니다. 이렇게 증액이 계속되다 보니 추경 규모는 당초 안보다 6조 원 넘게 늘어난 18조 원대로 뛰었는데 정부가 난색을 표하자 여당 지도부가 발끈했습니다.

고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보건복지위는 전국 초등학생 280만 명에게 월 10만 원씩 지역 상품권을 주는 안을 추경안에 포함했습니다.

정부 추경안에 이미 월 10만 원을 받는 만 7세 미만 아동수당 대상자에게 추가로 상품권을 월 10만 원씩 넉 달간 지급하기로 했는데, 여기에 더해 초등학생에게도 4개월간 이렇게 상품권을 월 10만 원씩 주자는 겁니다.

추가될 예산만 1조 2천억 원입니다.

복지위뿐 아니라 다른 상임위에서도 이런 증액 논의가 계속되다 보니 당초 11조 7천억 원이었던 추경 규모는 국회에서 6조 원 이상 증액된 18조 원대가 될 가능성이 생겼습니다.

이대로 본회의를 통과한다면 정부안보다 1.5배 이상 늘고 역대 추경 가운데 2번째 규모입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상임위 심사) 증액 사항들 약 6조 3천억 원에서 6조 7천억 원 규모에 이르는데, 최소한 이런 정도의 증액 예산은 반드시 반영될 수 있기를….]

재정 건전성 등을 우려한 정부가 난색을 표하자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증액에 너무 소극적이라며 역정을 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통합당은 "국회 예결위가 추경안을 심사 중이니 증액도 예결위에서 논의하자"는 원론적인 입장을 냈습니다.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이 선심성 증액에 나서는 거 아니냐는 경계심을 드러낸 거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하 륭,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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