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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연결] 콜센터 건물 폐쇄…입주민·직원 줄검사

구로구 콜센터 64명 확진…서울 최대 집단 감염

<앵커>

서울 구로구 한 콜센터에서 코로나19 환자가 무더기로 발생했습니다. 64명이 감염돼서 서울 지역에서 발생한 최대 규모의 집단 감염 사례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정반석 기자, (네, 콜센터가 입주한 코리아빌딩 앞입니다.) 지금은 어떤 상황입니까?

<기자>

어젯(9일)밤부터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는 코리아빌딩 앞에는 건물 입주민과 입주사 직원들을 검사할 선별 진료소가 만들어졌습니다.

지금 40~50명 정도가 줄을 서서 검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빌딩 11층에 있는 콜센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오면서 빌딩은 현재 폐쇄된 상태입니다.

그제 서울 노원구에 사는 콜센터 직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자 구로구가 어제 콜센터 직원과 교육생 등 54명을 먼저 검사했는데 그중 1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어서 추가 확진이 속출했습니다.

서울시는 콜센터 직원과 교육생, 가족을 포함해 오후 1시 기준으로 6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콜센터 안에 좁은 간격으로 빽빽이 앉아 긴 시간 전화 통화하는 과정에서 집단 감염이 유발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보건당국은 콜센터 직원 일부가 근무 중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앵커>

빌딩에는 콜센터 외에 오피스텔도 있다면서요? 거주민들도 감염 우려도 크겠어요.

<기자>

구로구는 빌딩 전체를 방역 소독하고 1층부터 12층까지 사무 공간을 폐쇄했습니다.

국회의원 선거 예비 후보인 윤건영 전 청와대 상황실장의 사무실이 6층에 있었는데 이번 사태로 폐쇄됐습니다.

빌딩 13층부터 19층까지는 오피스텔 140세대가 있는데 건물 엘리베이터를 입주민과 입주사 직원들이 함께 사용했기 때문에 추가 감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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