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비례 전용 정당을 꼼수라고 비난했던 민주당이, 결국 이 문제로 의원총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미래통합당에서는 5선의 정병국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박하정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전 당원 투표로 비례연합 정당 참여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했지만, 오전과 오후 두 차례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언제 어떻게 투표할지 못 정했습니다.
결국 오늘(10일) 의원총회를 열기로 했다고만 공지했습니다.
[강훈식/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의총까지 포함을 시키는 게 필요하겠다는 공감대가 있었다는 게….]
비공개 최고위에서 설훈 최고위원은 "명분도 시간도 없는데 해선 안 될 일을 하고 있다"며 반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그동안 위성정당을 강하게 비판해왔던 터라 진통이 생길 수밖에 없는 겁니다.
비례연합 정당 참여를 결정해도 직접 창당이 아니라 소수 정파와의 연합이라는 게 당내 참여론자들의 주장이지만, 민생당과 정의당이 등을 돌리는 등 함께 하겠다는 원내 정당이 없어 비례연합이라는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반론이 만만찮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6차 경선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인천 부평갑에서 이성만 경선 후보가 승리하는 등 지역구 공천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통합당에서는 5선의 정병국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했고, 지난달 바른미래당을 탈당해 통합당으로 당적을 바꾼 3선 이찬열 의원은 공천에서 배제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