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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 대부분 기저질환 있었다…고위험군 분류 시급

<앵커>

폐암 환자가 코로나19에 감염됐는데 지금 집에 있다, 다른 사람보다 더 위험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원래 병이 있어서 더 위험한 사람들을 먼저 골라내 골고루 병원에 나눠서 집중치료를 받도록 하는 시스템이 필요한데,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신정은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28일)까지 숨진 코로나19 환자 16명은 대부분 고령이거나 기저질환이 있었습니다.

정신질환을 앓던 청도대남병원 환자 7명을 제외하면 대부분 65세 이상이거나 만성 신질환, 만성 간질환, 암을 앓고 있었습니다.

환자 급증 상황에서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이런 고위험군 환자들을 신속히 분류해 집중 치료하는 것이 시급합니다.

[권준욱/국립보건연구원장 : 65세 이상의 어르신분들 그리고 암이라든지 심폐질환 등 기저질환이 있는 분들을 위주로 해서 검사와 치료 역량을 집중해달라.]

문제는 예외가 있다는 것입니다.

자택에서 숨진 뒤 확진된 3번째 사망자는 40살에, 심각한 기저질환도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증상 악화가 생각보다 훨씬 빠르게 진행됐던 환자들의 사례도 고려해야 합니다.

[김강립/보건복지부 차관 : 중증도 판정까지 시간을 감안해보면 상당히 예외적으로 진행이 빨랐던 케이스라고 보여지기도 하는 측면이 있습니다.]

때문에 중증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시설과 의료인력을 빠르게 충원하고 효율적으로 배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정부는 이를 위해 위중한 환자의 경우 서울의 주요 대학병원에서 우선적으로 치료받을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국립마산병원, 국군대전병원 등 지역의 국공립병원들을 개방해 급증하는 대구지역 환자들을 수용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김민철, 영상편집 : 김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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