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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하고 헌혈하고…시민들, '코로나19 타격' 함께 극복

<앵커>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이웃들을 서로 조금씩 도와서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한주한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의 한 식음료 업체.

화훼농가로부터 꽃을 대량으로 구입해 주말 고객들에게 나눠주고 있습니다.

졸업식과 입학식의 무더기 취소로 곤경에 처한 화훼농가 지원에 나선 것입니다.

[이소영/식음료 중소기업 전무 (경기도 용인) : 지금이 일 년 중 (꽃이) 제일 비싼 시기이거든요. 그런데 농가들하고 통화해보면 너무 어처구니없는 가격이더라고요. 이 같은 상황의 정보를 같이 공유해야겠다 싶어서….]

어려움을 나누려는 깜짝 이벤트에 고객들은 '착한 기업'이라며 반깁니다.

경기도 등 지방자치단체 사이에서는 외식 캠페인이 일고 있습니다.

손님이 부쩍 줄어든 동네 상권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입니다.

지자체들은 청사 내 식당을 한 주에 한차례 씩 운영하지 않는 방식으로 직원들의 인근 식당 이용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김희주/식당 운영 (경기도 수원) : 많이 힘들지. 거의 30~40%는 떨어졌다고 봐야 해. (도청) 구내식당이 한 번씩 쉬어주면 지역(식당)으로서는 도움이 되죠.]

감염에 대한 막연한 우려에 혈액 수급이 불안해진 가운데 헌혈 캠페인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경기 지역의 경우 혈액확보량이 평소의 절반 이하인 2일분으로 뚝 떨어진 상황입니다.

헌혈 움직임은 공공기관에서 시작돼 민간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염태영/수원시장 : (헌혈 캠페인을) 공직자부터 시작했으니까 시민사회로 확산돼서 혈액 부족 문제만큼은 우리 안에서 자체적으로 충당이 됐으면 좋겠어요.]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을 함께 나누자는 시민의식이 빛을 발하면서 위기를 빨리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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