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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끄럼 감지하면 '실시간 경고'…블랙아이스 사고 막는다

<앵커>

요즘 '블랙아이스' 걱정하시는 분들 많을 텐데, 상습 결빙구간을 예고하는 수준을 넘어 지금 어디가 얼마나 미끄러운지 실시간으로 주변 운전자에게 알려주는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서동균 기자입니다.

<기자>

달리던 차량이 속절없이 미끄러지며 180도 회전합니다.

차량들이 뒤엉켜 구겨진 데로 뒤따라오던 차량이 미끄러집니다.

블랙아이스, 빙판이 원인으로 추정되는 최근 사고들입니다 정부가 이런 사고를 줄이겠다며 지난달부터 휴대전화 내비게이션에 상습 결빙구간을 알려주고 있지만, 실시간으로 결빙된 구간을 알려주진 못합니다.

또 사고가 잦은 도로에 열선을 더 깔겠다지만 100미터 까는데 2억 원이 넘게 듭니다.

국내 연구진이 이런 고민을 해결할 예방기술을 내놨습니다.

앞서 가던 트럭이 빙판길에서 미끄러지자, 뒤따르던 차량 운전자 휴대전화에 붉은 점과 함께 주의 경고가 뜹니다.

트럭에 달린 센서가 미끄럼을 감지하면 실시간으로 반경 2km 안에 있는 모든 차량에 위험을 알려주는 겁니다.

[장진환/한국건설기술연구원 수석연구원 : 결빙은 어느 한순간 발생하는 것이 아니고, 서서히 발생을 하기 때문에 경미하게 미끄러지는 상황을 저희 기술로 검지를 해서 차량한테 알려주면 전체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거고요.]

일반 차량의 경우 추가 조치 없이 휴대전화 통신망을 이용해 결빙 정보를 받아 볼 수 있으며 이르면 1년 뒤쯤 상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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