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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ICBM 기념주화 발행…"존엄 침해 시 타격"

<앵커>

북한이 3년 전 장거리 미사일 시험 발사했던 장면을 새긴 기념주화를 최근 만들었습니다. 탄도미사일과 그것을 쏘는 이동식 차량까지 주화에 새겨져 있는데, 북한은 미국과 비핵화 협상을 시작한 뒤에는 지난 2년 동안 이런 주화를 만든 적이 없었습니다.

김아영 기자가 북한의 의도를 분석해봤습니다.

<기자>

북한이 2017년 11월 쏘아 올린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 15형, 이 발사 장면을 담은 북한 기념주화 3종 세트입니다.

바퀴 9개가 특징인 이동식 발사 차량도 새겨놨습니다.

강력한 군사력 강조한 이 문구는 하노이 결렬 이후 미국에 연말 시한 제시하면서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해 4월 했던 말입니다.

[김정은 위원장 시정연설 (지난해 4월 12일) : 강력한 군력에 의해서만 평화가 보장된다는 철리를 항상 명심하고…]

평소보다 크게, 최고사령관 깃발까지 넣은 ICBM 주화, 발행 시점은 북미 대화 교착화가 깊어지고 말 폭탄까지 오가던 지난해 12월쯤으로 추정됩니다.

비핵화 협상 본격화한 2018년 2월 이후에는 ICBM 기념주화가 없었다는 점에서 최근 비핵화 노선 변경과 관련됐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상현/민화협 위원 (북한 화폐 전문가) : 2년 만에 다시 미사일 관련 기념주화를 발행했다는 것이 첫 번째 의미가 있겠고, 간접적이고 퍼지는 홍보 효과를 (누리면서) 메시지 전달을 하는….]

정면돌파 선언을 대내외에 각인시키려는 북한의 선전전도 강화되고 있습니다.

노동신문은 오늘(3일) 존엄과 생존권 침해하면 즉시 강력한 타격, 국가 안전을 쌀독과 흥정하지 않는다고 썼습니다.

조만간 대규모 주민 집회 같은 동원 행사도 뒤따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제 일,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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