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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전략통이 꼽은 총선 시대정신은?

<앵커>

더 행복해지고 좀 더 나은 세상을 만들려면 우리를 위한 일꾼들을 잘 뽑아야 합니다. 올해 4월 국회의원 선거가 중요한 이유입니다. 새해 첫날 정치권 소식은 국회에서 준비하고 있습니다.

김용태 기자, 전해주시죠.

<김용태 기자>

네, 가장 둥그런 지붕 아래 가장 뾰족한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 저는 지금 대한민국 국회의사당 앞에 나와 있습니다. 2020년 올해 이곳 국회의 얼굴은 또 한 번 바뀝니다. 다가오는 4월 총선에서 <국민의 선택>은 지금 국회의 모습을 어떻게 바꿔 놓을까요.

정치권도 새로운 선거제도 아래서 어떤 전략을 세울까 고민이 깊습니다. 벌써부터 정치공학적 셈법이 오가고 있지만 이런 수 계산을 떠나서 이번 총선에서 생각해봐야 할 핵심 화두는 무엇인지, 불출마 선언한 여야 전략가들에게 들어봤습니다. 권지윤 기자입니다.

<권지윤 기자>

격렬한 대치 탓에 시도 때도 없이 국회는 멈춰 섰지만, 정치권의 시계는 재깍재깍 총선을 향해 움직였습니다.

민주당은 장애인과 청년을 앞세운 두 번의 인재 영입 발표를 통해 먼저 기세를 올렸습니다.

한국당은 '1호 영입' 불발로 고전한 뒤 '현역 의원 50% 물갈이'를 공언하며 추격을 꾀하고 있습니다.

여러 정파로 나뉜 바른미래당 의원들은 중도 진영에서 새로운 모색을 정의당은 독자 교섭단체 구축이라는 진보의 꿈을 키워오고 있습니다.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에 18세 선거권 부여까지 총선 규칙이 정해지면서 이제 각 정파는 유권자들 마음을 얻기 위해 달음질칠 겁니다.

이번 총선에 나서지 않겠다고 선언한 여야 전략통 의원들은 민심을 잡을 화두로 '미래'와 '대안'을 꼽았습니다.

[이철희/더불어민주당 의원(불출마) : '개혁 대 반개혁', '진보 대 보수' 이런 전선도 형성되겠습니다만 가장 본질적으로는 어느 정치 세력이 미래를 지향하고 어느 정치 세력이 과거에 얽매이느냐, 그 차이가 분명하게 드러나는 선거가(될 것입니다.)]

[김세연/자유한국당 의원(불출마) : 근본적으로 산업구조가 뒤바뀌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새로운 패러다임에 누가 더 빨리 적응을 하고 대안을 내놓느냐, 여기에 대해서 평가를 하실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소속 정당에는 이런 고언도 했습니다.

[이철희/더불어민주당 의원(불출마) : (집권 여당은) 자유한국당이 뭘 못하고 있는지, 저 세력이 왜 나쁜지에만 주목하지 말고, 민주당이 문재인 정부가 무엇을 할 건지에 대한 비전과 긍정적인 전망을 잘 제시하는 게 중요하다고 보거든요.]

[김세연/자유한국당 의원(불출마) : (자유한국당은) 지난 탄핵사태를 거치면서 반성이나 또 제대로 된 개선 조치들을 취하지 않은 부분이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대한 반성이 전제돼야 할 것이고요. 그다음 해야 할 일은 시대 인식 능력을 업데이트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보수 통합이니 진보 연대니 하는 익숙한 정치공학적 셈법을 뛰어넘어 2020년을 꿰뚫을 시대정신은 과연 무엇일지 유권자 선택의 해가 시작됐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하 륭, 영상편집 : 박정삼)  

▶ 총선 승리 다짐…민생법안 처리는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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