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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 통쾌한 중거리포…일본 꺾고 동아시안컵 3연패

<앵커>

한국 축구가 '숙명의 라이벌' 일본을 꺾고 동아시안컵 3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황인범이 시원한 왼발슛으로 결승골을 터트렸습니다.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나라는 초반부터 경기를 주도했습니다.

도쿄올림픽에 대비해 22세 이하 선수들이 주를 이룬 일본을 상대로 기회를 만들어 갔습니다.

초반 코너킥 상황에서 두 번이나 골대를 때리며 불운에 아쉬움을 남겼지만, 전반 28분 마침내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김진수가 과감한 돌파에 이어 넘겨준 공을 황인범이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왼발 중거리포를 골문에 꽂은 뒤 관중석으로 달려가 하트 세리머니를 펼치며 환호했습니다.
황인범 하트 세리머니 (사진=연합뉴스)
1차전 프리킥 골에 이어 황인범의 대회 2번째 골입니다.

벤투호로서는 6경기 만에 터진 소중한 필드골입니다.

후반에도 경기를 주도한 대표팀은 슈팅수 13대 3으로 압도하고도 마무리가 되지 않아 1대0 승리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우리나라는 한일전 3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동아시안컵 3회 연속 우승을 달성했습니다.

개최국 우승은 처음입니다.

유럽파가 빠진 가운데, 비효율적인 공격으로 비판을 받았던 벤투호는 주전 수비진을 앞세워 무실점 우승을 달성했습니다.

[황인범/축구대표팀 미드필더 : 역시나 부족한 점이 많았던 대회라고 생각을 하고, 앞으로 오늘 우승 같은 일들이 제 축구 인생에서 일어날 수 있게끔 더 노력하고 더 노력해서 좋은 선수가 되겠습니다.]

안방에서 19년 만에 일본을 꺾고 2019년을 마무리한 벤투호는 내년 3월 투르크메니스탄과 월드컵 2차 예선 홈경기를 앞두고 다시 소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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