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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근 조문도 사절…문 대통령 "국정 살펴달라" 당부

<앵커>

모친 강한옥 여사 장례를 가족장으로 치르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이 조의는 마음으로만 받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래서 측근들도 조문을 못 했는데 다만 종교계와 외교사절, 또 야당 대표들의 조문은 받았습니다.

정윤식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 모친 강한옥 여사 장례는 고인 뜻에 따라 사흘 동안 천주교 의식에 따른 가족장으로 치러지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손자가 다가왔을 때 잠깐 밝은 표정으로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빼고는 내내 무거운 표정으로 상주 자리에서 빈소를 지키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SNS를 통해 조의를 마음으로만 받는 것을 이해해달라며 청와대와 정부, 정치권에서는 조문 오지 말고 평소와 다름없이 국정을 살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각계에서 보낸 근조 화환은 모두 돌려 보내졌고 측근인 이호철 전 민정수석과 오거돈 부산시장, 김현미 국토부 장관, 김부겸 의원 등이 성당을 찾았지만 조문하지는 못했습니다.

[이호철/前 청와대(참여정부) 민정수석 : (대통령께서) 침울하게 계시는데… 드릴 수 있는 말씀이 별로 없지 않겠습니까.]

다만 7대 종단 대표자 등 종교계 지도자들과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대사 등 외교사절, 또 야당 대표들은 만났습니다.

조문을 마친 손학규 대표는 문 대통령이 지난 2004년 이산가족 상봉 행사에도 참가했던 실향민 어머니의 소망을 풀어 드리지 못했다며 특히 안타까워했다고 전했습니다.

[손학규/바른미래당 대표 : 고생을 많이 하셨는데 마지막까지 고향 땅을 밟지 못하게 해 드린 거 그것이 안타깝다, 이런 말씀을…]

조금 전에는 이낙연 총리와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도 빈소를 찾았습니다.

발인 미사는 내일(31일) 오전 10시 반 이곳 남천성당에서 진행되는데 문희상 국회의장과 이해찬 민주당 대표 등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오영춘·신동환,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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