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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DMZ, 국제평화지대로"…한반도 해법 제안

"DMZ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추진"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25일) 새벽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비무장지대를 국제평화지대로 만들자고 국제사회에 제안했습니다. 비무장지대가 평화지대가 되면 북한이 우려하는 체제 안전이 보장되고 우리 역시 평화를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뉴욕 현지에서 정유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유엔총회 기조연설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은 한반도에서 다시 전쟁이 있어선 안 되고, 남북이 서로 안전을 보장하며 공동 번영을 위해 협력한다는 것이 한반도 문제에 관한 자신의 3가지 원칙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문 대통령은 비무장지대, DMZ를 국제평화지대로 만들자고 제안했습니다.

판문점과 개성을 잇는 지역을 평화협력지구로 지정해 유엔기구를 주재하게 하자는 구상입니다.

[문재인 대통령 : (유엔기구 등이 자리잡아) 평화연구, 평화유지, 군비통제, 신뢰구축 활동의 중심지가 된다면 명실공히 국제적인 평화지대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남북 충돌 가능성을 현저히 낮추고 북한의 안전 우려도 불식할 수 있는 방안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북한의 안전을 제도적이고 현실적으로 보장하게 될 것입니다. 동시에 한국도 항구적인 평화를 얻게 될 것입니다.]

문 대통령은 DMZ에 매설된 지뢰 제거 작업에도 유엔기구의 동참을 제안했습니다.

또 남북 간 평화가 구축되면 북한과 함께 DMZ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일본을 향해서는 직접적 비판 대신 과거에 대한 진지한 성찰 위에 자유무역 가치를 지키면서 협력해야 한다며 변화를 촉구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를 위한 대화의 장은 여전히 건재하다면서 판문점 군사분계선을 함께 넘은 북미 정상이 한 걸음 더 큰 걸음을 옮겨달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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