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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링링', 한반도 향해 북상…수도권·서해안 '비상'

<앵커>

가을장마가 시작되면서 오늘(4일) 출근길에 폭우가 내릴 거라는 예보가 나왔습니다. 내일까지 비가 많이 올 텐데, 금요일부터는 또 강한 태풍의 영향권에 들게 됩니다.

정구희 기자입니다.

<기자>

한반도를 따라 만들어진 기다란 장마전선 비구름의 영향으로 내일까지 서울을 포함한 중부지방에는 최대 300mm, 남부지방에는 120mm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장마 구름 아래로는 제13호 태풍 '링링'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타이완 남남동쪽 해상에서 한반도를 향해 북상 중인 '링링'은 지금은 작은 소형 태풍이지만, 점점 세력을 키우고 있습니다.

[윤기한/기상청 통보관 : 태풍이 발달하기 좋은 조건인 29℃의 고수온역과 상승기류가 강한 지점을 지나며 태풍이 더 강해지겠습니다.]

태풍은 금요일 밤 제주도 서쪽 해상을 지나 토요일 오전에 서해안을 거쳐 낮에 수도권을 통과할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 320㎞ 반경으로 강풍이 불겠고, 최대 풍속은 시속 126㎞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국에 많은 비가 예상되는데, 특히 태풍과 가까운 서해안과 수도권 지역은 큰 피해가 날 수 있습니다.

지난 2010년 수도권 북서쪽을 통과한 태풍 '곤파스'의 영향으로 인천의 건축물들이 큰 피해를 입었고, 750년 된 창덕궁의 향나무가 부러지기도 했습니다.

이번 태풍은 세력도 강하고 태풍의 중심이 한반도에 더 가깝기 때문에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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