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 처음으로 국내 대회에 출전한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 선수가 첫날의 부진을 딛고 상위권으로 도약했습니다.
이 소식, 서대원 기자입니다.
<기자>
유럽에서 2주 연속 메이저대회를 치른 뒤 귀국해 곧바로 대회에 나선 고진영은 피로 누적 탓인지 어제(9일)는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1오버파로 부진했지만 오늘은 달랐습니다.
강풍 속에서도 세계 1위 다운 저력으로 4타를 줄였습니다.
첫날 56위에 그쳐 컷 통과부터 걱정해야 했던 고진영은 합계 3언더파 공동 13위로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고진영/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 몸 컨디션이나 이런 게 어제보다는 훨씬 더 가벼웠고, 내일 하루 더 남았으니까 제가 할 수 있는 자리에서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박인비는 이틀 연속 칩인 버디를 선보였지만, 스코어는 줄이지 못해 합계 4언더파 공동 8위에 자리했습니다.
선두와 격차는 6타 차입니다.
초청선수로 출전한 2부 투어의 18살 기대주 유해란이 합계 10언더파로 2타 차 단독 선두에 오르는 돌풍을 일으켰습니다.
PGA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는 세계랭킹 2위 더스틴 존슨이 1타 차 단독 선두로 올라섰고 첫날 4오버파로 부진했던 타이거 우즈는 허리 통증 때문에 기권했습니다.
(영상편집 : 박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