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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오니 좋다" 호날두 러닝머신…팬들 단체소송 추진

"집에 오니 좋다" 호날두 러닝머신…팬들 단체소송 추진
<앵커>

또 한 가지 궁금한 건, 진짜 호날두의 상태가 어땠냐는 부분입니다. 그런데 이 장면을 한번 보시죠. 장시간 비행을 하고 이탈리아에 도착한 직후에 집에 와서 좋다면서 러닝머신에서 운동하는 사진을 SNS에 올렸습니다. 실망한 일부 팬들은 주최 측을 상대로 단체 소송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이어서 이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실망한 축구 팬들이 만든 SNS 메신저 오픈 채팅방에 주말 동안 140명 가까이 모였습니다.

비행기를 타고 제주도에서 올라온 가족부터, 휴가를 맞아 경기장을 찾은 군인까지, 일면식도 없지만 주최사인 더페스타를 상대로 소송을 내기로 했습니다.

[김동현/소송 참가자 : 호날두라는 선수를 내세워서 홍보를 전면적으로 했는데…안 나와서 제 친구도 정말 실망을 많이 했고. 이렇게 무시하는 사례가 없길 바라는 차원에서 소송을 (진행하게 됐습니다).]

로펌들도 단체소송에 참여할 원고 모집에 나섰습니다.

전례가 없는 소송이지만 호날두 선수를 앞세웠던 행사인 만큼 이를 지키지 못한 주최 측에 책임을 물을 수 있다고 본 겁니다.

[김연수 변호사/원고 대리 : 호날두가 나온다고 홍보했던 것 자체가 허위과장광고가 될 수도 있고 신의칙상 소비자들에게 알려야 할 고지 의무를 다하지 않았기 때문에 (불법 행위의 책임이 인정됩니다.) 완전하지 않은 목적물을 판매한 경우엔 아무리 과실이 없다고 해도 책임을 져야 할 (수 있습니다).]

호날두 선수에 대한 기대감, 경기 시작까지 한 시간 가까이 기다린 점 등을 고려해 각자 입장료의 약 30%를 청구할 예정입니다.

이 경우 더페스타도 유벤투스와 책임 여부를 다툴 것으로 보이는데 결국 호날두의 결장을 언제 알았는지, 호날두가 경기장에 나오기만 한 게 명시적인 계약 위반인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조정영·김남성, 영상편집 : 박기덕)  

※ 저작권 관계로 서비스하지 않는 영상입니다.     

▶ [단독 인터뷰] 로빈 장 대표 "호날두가 뛰기 싫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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