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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믿고 해외 직구한 세정제에 '가습기 살균제 성분'

<앵커>

외국 제품이 더 안전할 거라는 생각에 해외 구매대행으로 외국산 살균제나 세정제 사서 쓰시는 분들 많을 텐데요, 조사 결과 일부 분사형 세정제 수입 제품에서 가습기 살균제 논란을 일으켰던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노유진 기자입니다.

<기자>

해외구매대행으로 구입 한 세정제의 성분을 분석했더니 성분 검출을 알리는 그래프가 치솟습니다.

가습기 살균제 성분인 CMIT과 MIT가 검출됐단 뜻입니다.

['가습기살균제 성분' 검출 장난감 세정제 구매자 : 직구사이트에서 구매했거든요. 애한테 쓰는 거니까 제일 좋은 걸로 깨끗하게 하려고 샀는데, (세정제를) 아기 있는 옆에서 뿌리다 보니까 그게 호흡기로 들어갈 수도 있잖아요.]

소비자원이 해외 구매대행 사이트 등에서 잘 팔리는 세정제와 살균제품 25개를 조사한 결과 7개 제품이 우리 기준에 못 미쳤습니다.

분무식 세정제와 살균제는 절대 CMIT MIT가 검출되면 안 되는데, 4개에서 MIT가 2개에선 두 성분 다 나왔습니다.

한 개 제품에선 가습기 살균제 성분뿐 아니라 발암물질인 폼알데하이드 양도 기준치를 초과했습니다.

[신국범/소비자원 안전감시국 제품안전팀장 : CMIT와 MIT는 알레르기성 피부염과 눈과 호흡기에 자극을 유발할 수 있으며, 폼알데하이드는 점막의 자극과 장기간 노출 시에는 암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해외 직구의 경우 통관 과정에서 안전 적합 검사를 받지 않습니다.

구매 대행사이트는 제품에 대한 책임이 없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성분을 확인하고 구매해야 합니다.

(영상취재 : 최남일, 영상편집 : 박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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