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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日 자금 21조→18조…경제 보복, 금융으로 불똥?

<앵커>

이런 가운데 국내에 풀린 일본계 은행의 자금이 10개월 만에 3조 원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본의 경제 보복조치가 금융 쪽으로 번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 정부는 걱정할 수준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김관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시중에 풀린 일본계 은행 자금은 지난해 9월 말 21조 800억 원에서 12월 말 19조 5천억 원, 올해 3월 말 18조 3천억여 원으로 계속 줄고 있습니다.

10개월 만에 3조 원 가까이 감소한 것을 두고, 일본계 은행들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자금을 회수하기 시작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일본계 은행의 국내 여신은 27% 정도로, 중국계 은행에 이어 두 번째로 큽니다.

소재 수출 제한에 이어 한일 간 경제 갈등이 심각해질 경우 일본계 은행이 우리 기업 기존 대출에 대해 만기 연장을 거부하거나 신규 대출을 줄이는 등의 조치를 취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금융당국은 일본 현지에서 영업하는 우리 기업들과 은행들의 유동성 상황을 점검하는 등 대응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최종구/금융위원장 : 지금은 우리 거시경제가 안정돼 있고 금융시장도 굉장히 안정돼 있습니다. 일본이 돈을 빌려주지 않는다고 해도 얼마든지 다른 데서 빌릴 수가 있습니다. 기업의 엔화대출이 만약에 중단된다고 하더라도 충분히 다른 보완조치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주식이나 채권시장에서의 투자자금 회수 가능성에 대해서는, 투자 자금 규모를 볼 때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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