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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소집령' 띄운 우리공화당…'천막 재설치' 긴장감

<앵커>

서울시가 어제(30일) 광화문 광장에 대형 화분 80개를 가져다 놨습니다. 우리공화당의 천막 재설치를 막기 위해서인데, 여기에 반발하는 우리공화당은 당원과 지지자들 모두 광화문 광장으로 모이라는 공지를 띄웠습니다. 현장 연결해 알아봅니다.

백운 기자, (네, 광화문 광장에 나와 있습니다.) 우리공화당에서 천막을 재설치하려는 움직임이 있는 겁니까?

<기자>

아직 그런 움직임은 없습니다. 

오늘 저녁 6시쯤 우리공화당 당원과 지지자 300여 명이 광화문 광장에 모였는데, 서울시의 대형 화분 설치에 대해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우리공화당은 천막을 당사로 쓰면서 정당 활동을 하고 있을 뿐이라며 서울시가 하위법인 조례로 정당 활동의 자유를 막을 수는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오늘 경찰에 청계광장에 쳐놓은 천막을 보호해달라는 요청도 했는데, 서울시가 한 광장 '시설 보호 요청'에 대한 맞대응으로 해석됩니다.

하지만, 관할 중구청은 해당 천막이 집회 신고에서 허가받은 시설물이 아니어서 자진 철거하라는 계고장을 이미 전달했고 불응하면 행정대집행에 나설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우리공화당은 천막을 옮기기 전부터 광화문 광장으로 돌아갈 거다, 천막을 다시 설치할 거다 라고 말을 해왔잖아요?

<기자>

우리공화당은 광화문 광장에 천막을 꼭 다시 설치하겠다고 공언하면서도 정확한 시점과 방법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서울시가 미리 대비할까 봐 그런 것으로 보이는데, 직접 발언을 들어보시겠습니다.

[조원진/우리공화당 공동대표 : 광화문 광장 텐트 설치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광화문 텐트 설치는 하겠습니다.]

<앵커>

광화문 광장에 계속 관심이 쏠리는 상황인데, 서울시가 천막 설치를 막을 뾰족한 대책 같은 건 있는 겁니까?

<기자>

설치 자체를 막는 것은 어렵습니다.

광장을 관리하는 서울시 직원들보다 우리공화당 측 인원이 훨씬 많은 데다, 또 대형 화분이 없는 세종대왕 동상 근처 등에 천막을 설치할 수도 있습니다.

서울시는 천막 설치를 원천봉쇄하기 어렵지만 천막이 들어서면 행정대집행 등 가능한 방법을 모두 동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 영상편집 : 김용우, 현장진행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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