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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모든 가능성 대비"…숨 가쁘게 돌아가는 남북미

<앵커>

문재인 대통령 취재차 G20 정상회의에 가서 정보를 갖고 있는 청와대 사람들 가장 가까이에서 오늘(29일) 하루 지켜봤던 청와대 출입 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정유미 기자. (네, 청와대입니다.) 오사카에 갔다가 조금 전에 돌아온 거죠.

<기자>

네, 청와대에는 2시간 전쯤 도착했습니다.

<앵커>

아침에 트럼프 대통령 트윗 나왔을 때 청와대 사람들 반응이 어땠습니까? 놀랐습니까? 아니면 좀 침착했습니까?

<기자>

일단 기자들도 물론이고, 청와대 관계자들도 예상하지 못했던 내용이라서 다들 깜짝 놀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 메시지에 놀란 게 처음은 아니지만 트럼프 대통령 본인도 그랬고, 또 청와대도 이번 트럼프 방한 때 북미 정상의 만남, 또 남북미 정상회담 없을 거라고 했었거든요.

트윗 메시지 나오고 1시간 반 정도 뒤에 청와대가 밝힌 공식 입장은 현재 확정된 건 없고, 북미 간 대화가 이뤄지기를 바라는 기존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는 거였습니다.

<앵커>

그런데 북한 반응이 또 5시간쯤 뒤에 나왔잖아요, 그땐 어땠습니까.

<기자>

오히려 트럼프 대통령 트윗 메시지 처음 나올 때보다 북한의 반응이 나왔을 때 더 술렁였습니다.

셈법을 바꾸라며 북미 간 힘겨루기 양상까지 벌어지고 있는데 설마 트럼프가 저런다고 김정은 위원장이 나오겠어, 이런 분위기였는데 최선희 제1부상의 담화는 갈 테니 절차를 밟아라, 이렇게 해석될 수도 있는 내용이잖아요.

그때 기자단이 귀국 비행기를 타러 이동 중이었는데 다들 취재하느라 분주해졌습니다.

청와대는 현재 모든 가능성, 한미, 북미, 또 남북미 가능성에 다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 청와대 관계자는 내일 어떤 일이 일어날지 기대감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고도 말했습니다.

<앵커>

내일 그런데 정말로 두 정상이 만난다고 하면 아마 국내 취재진이 제일 먼저 알 수 있는 데가 청와대 아닐까 싶은데 혹시 지금은 뭐 좀 잡히는 게 없습니까?

<기자>

어떤 형식의 회담이 되든 정상들이 만나려면 의전, 경호, 보안, 여기에다 생중계 여부 같은 방송 관련까지 실무협의가 필수적입니다.

그래야 정상들의 동선이 결정되고 만남의 구체적 형식도 정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협의를 누가 하고 있는지, 또 누가 할 건지가 핵심인데요.

앞서 리포트에서도 전해드렸듯이 미국이 유엔사 채널을 통해서 북한과 조율하고 있다는 관측도 있고, 아니면 오늘 들어온 트럼프 의전팀이 오늘 밤이든 내일 아침이든 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과 실무협의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오늘 아침부터 내일 오후까지, 남북미 모두에게 길고 분주한 하루 반나절이 될 것 같습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신동환, 영상편집 : 정성훈, 현장진행 : 김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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