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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트랙' 갈등 심화…의장실 몸싸움·바른미래당 균열 위기

<앵커>

한국당을 뺸 여야 4당이 추진하는 선거제, 공수처법안 패스트트랙 지정을 둘러싼 정치권 갈등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한국당이 국회의장에게 항의하는 과정에서는 거친 몸싸움이 벌어졌고, 바른미래당 내에서도 충돌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김정인 기자입니다.

<기자>

여야 4당이 추진하는 패스트트랙에 반대하는 한국당 의원들이 문희상 국회의장을 항의 방문했습니다.

공수처 설치법안에 반대하는 바른미래당 오신환 의원의 사법개혁 특별위원회 위헌 교체를 막아달라는 겁니다.

거친 설전과 몸싸움이 이어졌습니다.

[김명연/자유한국당 의원 : 의사국장 불러서 있는 자리에서 확인만 시키면 되는 거예요.]

[문희상/국회의장 : 내가 할 일을 왜 당신이 하고 있어? (의원들이 요청하는 거예요!)]

이 과정에서 한국당 의원들은 문희상 의장이 임의자 의원을 성추행했다고 주장했고, 문 의장은 저혈당 쇼크를 호소하며 병원으로 이동해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바른미래당 지도부는 오신환 의원을 사개특위에서 제외해서라도 패스트트랙을 진행하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김관영/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사보임을 안 한다는 전제로 표결을 했다고 저쪽에서 말씀하시던데 맞나요?) 그쪽의 주장입니다.]

그러자 오 의원은 페이스북과 출입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를 통해 공수처 설치안 패스트트랙 처리에 반대표를 던지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또 오 의원과 바른정당 출신 의원들은 국회법을 근거로 지도부가 사개특위 위원을 마음대로 바꿀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패스트트랙을 둘러싼 충돌이 계속되는 가운데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는 여야 4당이 합의한 선거제 개편법안을 발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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