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결함 논란' 삼성 갤럭시 폴드, 미국 출시 연기 가능성

<앵커>

화면이 반으로 접히는 삼성 갤럭시 폴드에 결함이 있다는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 주로 예정된 미국 출시가 연기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엄민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이 유튜브 채널에 올린 동영상입니다. 기자가 종이, 의자를 접거나 갤럭시 폴드 사이에 소시지를 넣는 장면까지 연출합니다.

[조안나 스턴/월스트리트저널 기자 : 만약 뭔가 접고 싶다면 이걸 접으세요. 이것이나 이것이나 이것을요. 이것(갤럭시 폴드)은 사지 마시고, 접지도 마세요.]

화면 결함 논란을 노골적으로 조롱한 기자는 '우리는 시험용이 아니다'라는 제목의 별도 기사로, '준비 안 된 제품을 내놨다'고 비판했습니다.

일단 전문가들은 갤럭시 폴드 화면을 덮은 플라스틱 소재의 보호막을 사용자가 제거하면서 문제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주병권/고려대 전기전자공학부 교수 : 바닥에 있는 기판부터 제일 위에 있는 '커버 글라스'나 '커버 플라스틱'까지는 일체화된 하나의 디스플레이 패 널이에요. 일부가 손상되면 당연히 소자의 작동에 문제가 생기죠.]

하지만 미국에선 필름을 떼지 않았어도 접히는 부분이 튀어나오거나 쉽게 흠집이 생겼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삼성전자는 당혹스런 분위기입니다.

오늘과 내일 중국 언론을 상대로 벌일 예정이었던, 갤럭시 폴드 공개 행사를 연기한 데 이어, 이상 현상이 나타났다는 제품들의 정밀 검증 결과에 따라, 오는 26일로 예정된 미국 출시를 연기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