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5G 개통이 당초 일정보다 이틀 앞선 어젯(3일)밤 기습적으로 이뤄졌습니다. 미국 통신사가 상용화 일정을 앞당길 것으로 알려지면서 '세계 최초' 타이틀을 지키기 위해서입니다.
정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SKT,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통신 3사가 어젯밤 11시쯤 5G 통신을 개통하고 상용화에 돌입했습니다. 당초 일정보다 이틀 앞당겨 개통을 서두른 겁니다.
미국 통신사 버라이즌이 원래 예정된 11일에서 현지 시간 오늘로 상용화 일정을 앞당긴다는 소식에, 정부와 통신 3사는 어제 오후 긴급회의를 열고 전격적으로 개통을 결정했습니다.
하루 차이로 '세계 최초 상용화' 타이틀을 잃을 수 있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5G 상용화 돌입에 따라 통신사들은 예약가입을 신청한 1호 고객을 시작으로 5G 단말기를 개통하게 됩니다.
5G 단말기의 일반판매와 개통은 당초 상용화 시점으로 예정됐던 내일(5일) 0시부터 진행됩니다.
첩보전을 방불케 하는 글로벌 첨단 기술 시장의 자존심 경쟁이 펼쳐지면서, 우리나라는 하루 차이로 '세계 최초 5G 상용화' 국가가 됐습니다.
동영상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