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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서 찾은 해법!…노인 교통사고 막을 '장수 의자' 눈길

<오! 클릭> 두 번째 검색어는 '장수 의자'입니다.

경기 남양주시의 한 횡단보도 앞입니다.

할아버지 한 분이 노란 의자에 앉아 신호가 바뀌기를 기다리고 계시는데요, 이 의자에는 특별한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단지 이곳에 앉아 쉬었다 가라는 게 아니라, 노인들의 무단횡단과 그로 인한 교통사고를 예방하려고 개발한 겁니다.

남양주시 별내파출소 유석종 소장의 아이디어인데요, 직접 어르신들을 찾아 왜 무단횡단을 하느냐고 물은 그는 예상치 못한 답변을 들었습니다.

바빠서라기보다 신호가 바뀌는 짧은 시간에도 허리와 다리가 아파 기다리기 힘들다는 거였는데요, 이 말을 들은 유 소장은 무단횡단을 하지 않을 환경을 만들겠다고 결심했고 오랜 노력 끝에 의자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무단횡단을 안 하면 오래 살 수 있다는 의미에서 이름도 '장수 의자'라고 지었는데요, 높이를 노인 앉은키에 맞추고, 등받이에 고무 쿠션을 부착해 앉기 편안하게 제작했으며 무게는 100㎏까지 감당할 수 있다고 하네요.

또 신호등 기둥 등에 접이식으로 매달려 보행자에게 불편을 주지도 않습니다.

누리꾼들은 "노인 공경하는 마음이 없었다면 이런 작품 못 만들죠. 대단합니다." "우와 좋다. 어르신 안 계실 땐 저도 앉아도 되나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사진출처 : 별내파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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