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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의 재수사 돌입…"靑, 경찰 보고 전 관련 의혹 인지"

<앵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각종 의혹을 도맡아 파헤치게 된 검찰 수사단이 오늘(1일)부터 본격적인 수사에 나섭니다. 앞서 검찰 진상조사단은 2013년 3월, 김 전 차관 임명 당시 청와대가 관련 의혹을 경찰이 보고하기 전에 이미 파악하고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보도에 안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김학의 수사단은 주말 동안 사건 관련 기록을 검토하고 평검사와 수사관 인선을 마무리했습니다.

여환섭 수사단장은 오늘 이번 수사에 대한 견해를 밝힐 예정입니다.

과거사위원회는 지난 25일 김학의 전 차관의 뇌물 수수 혐의와 박근혜 정부 당시 곽상도 전 수석과 이중희 전 비서관의 직권남용 혐의를 검찰에 수사 권고했습니다.

앞서 진상 조사단은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근무했던 A 씨로부터 2013년 3월 1일 김학의 당시 대전고검장에 대한 청와대의 감찰 지시가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A 씨는 조사단에 관련 증거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경찰 수사팀이 김 전 차관 관련 의혹을 청와대에 처음 보고했다고 주장하는 시점은 김 전 차관 임명 8일 전인 3월 5일입니다.

하지만 조사단은 A 씨의 증언과 증거 등으로 볼 때 청와대가 경찰 보고 이전부터 김 전 차관 의혹의 심각성을 파악했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조사단은 해당 내용을 검찰 수사 권고 자료에도 포함시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시 공직기강 비서관으로 고위 공직자 감찰과 인사 검증 책임자였던 조응천 민주당 의원은 "6년 전 일이라 구체적으로 기억나지 않는다"면서도, "의혹 확인을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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