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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장관 대행 "'주둔비+50%'는 오보" 공식 부인

<앵커>

미국이 앞으로는 해외 미군 주둔 비용에다 50%에 프리미엄까지 얹어 요구할 것이라는 언론 보도에 대해 패트릭 섀너핸 미 국방장관 대행이 공식 부인했습니다. 미 의회 청문회에 참석한 섀너핸은 이달 말 우리 정경두 국방장관과 최근 조정된 한미 훈련 결과를 논의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수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주한미군 주둔비 문제가 도마에 올랐습니다.

한국 정부가 평택 기지 건설 비용의 93%를 이미 부담했는데, 주둔비용에 50% 할증 프리미엄까지 붙이는 건 동맹국을 멀어지게 하는 거라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그러자 섀너핸 국방장관 대행은 이를 공식 부인했습니다.

[섀너핸/국방장관 직무대행 : 우리는 주둔비용에 50% 할증안을 추진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건 틀린 보도입니다. 우리는 사업을 하는 것도 아니고, 자선을 베푸는 것도 아닙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동맹국의 방위비 부담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하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 구상을 고안했으며,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서 거론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섀너핸 장관 대행은 공정하게 주둔비를 부담하는 다양한 방법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섀너핸/국방장관 직무대행 : 중요한 것은 공정하게 부담하는 다양한 방법이 있다는 것입니다. 공정하게 주둔비를 부담해야 합니다.]

섀너핸 국방장관 대행은 주한미군은 당장 오늘 밤 싸우도록 요청받아도 응할 수 있는 준비태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이달 말 방문하는 정경두 국방장관과 최근 조정된 한미 훈련의 결과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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