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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 190곳 개학 연기…"강행 시 엄정대응" 정부 경고

<앵커>

어린아이 있는 집들, 불안한 주말을 보내고 있습니다. 예고했던 대로 월요일에 개학을 안 하겠다고 정부에 통보한 사립 유치원이 190곳 정도 되고 지금도 부모들에게 개학 연기한다고 문자 보내는 곳들이 계속 더 나오고 있습니다. 총리가 오늘(2일) 교육부, 법무부 장관에 국세청장, 경찰청장까지 다 모아서 문을 안 여는 곳은 법에 따라서 엄정 대응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먼저 손형안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에 있는 이 사립유치원 월요일에 예정돼 있던 개학을 하지 않습니다.

유치원 3법 철회 등을 요구하며 개학을 무기한 미루겠다는 한국유치원총연합회의 투쟁에 동참한 겁니다.

정부 조사 결과 개학 연기 의사를 밝힌 전국 사립 유치원은 모두 190곳으로 집계됐습니다.

전체 사립 유치원의 5% 정도로 경기도가 44곳으로 가장 많았고 충남 40곳, 서울 39곳 등입니다.

응답하지 않은 유치원이 300여 곳에 달해 최대 500여 곳까지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한유총의 당초 주장인 2,200여 곳보다는 훨씬 낮은 수치지만, 적지 않은 수의 유치원이 참여하면서 현장에서의 혼란은 불가피합니다.

[유치원생 학부모 : 많이 불안하고 많이 힘들죠. 당장 애들을 맡기지 않는 이상, 일은 하러 가야 하고 (또 애들은) 보낼 데가 없거든요.]

정부는 오늘(2일) 총리 주재 관계부처 긴급회의를 열고 개학 연기 강행 시 형사고발 등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낙연/국무총리 : 교육기관이 자기 이익을 위해 아이들을 볼모로 잡겠다는 것은 교육기관의 자세가 아닙니다.]

돌봄 공백이 없도록 비상 돌봄체계를 운영합니다.

내일부터 교육청 홈페이지를 통해 긴급돌봄을 원하는 학부모들 신청을 받아 국공립 또는 병설 유치원 등으로 배정하고 비용도 정부가 부담합니다.

(영상취재 : 김명구,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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