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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서도 커피가?…"고흥커피, 수입산 비해 고소해"

<앵커>

원두커피 하면 주산지인 남미나 동남아시아를 떠올리게 마련인데요, 우리나라에서도 원두커피를 재배해 유통하는 곳이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승현 기자입니다.

<기자>

풋풋한 커피 향이 비닐하우스 안에 가득합니다.

커피 열매는 빨갛게 잘 익어 가지마다 주렁주렁 매달려 있습니다.

고흥에서 재배되고 있는 '국산 커피'입니다.

갓 수확한 열매껍질을 벗겨내고 한 달 동안 자연건조시키면 그제서야 미끈한 커피 원두가 됩니다.

[이민숙/고흥커피 재배농민 : 커피 열매가 많이 열려서 벌써 두 번 수확을 했고요. 빨갛게 익은 것만 따니까 앞으로 열 번 이상은 수확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고흥지역 15개 농가가 한 해 수확하는 원두커피는 전국 생산량의 30%인 30여t, 금액으로 따지면 10억 원에 이릅니다.

신선한 게 장점인 고흥커피는 수입산에 비해 고소하고 부드럽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농식품부의 향토산업으로 선정되면서 2022년까지 30억 원을 지원받을 계획입니다.

[류현정/고흥군 커피산업담당 : 생산부터 유통, 가공까지 수직계열화 시스템을 구축해서 향토산업으로 발전시키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아열대 기후에 근접해 커피 재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는 고흥.

전국 최대 커피 생산지로 국산 커피의 대중화를 이끌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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