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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의 전율, 다시 한번"…대표팀으로 돌아온 김경문

<앵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전승 우승'의 신화를 썼던 김경문 감독이 야구대표팀 사령탑으로 돌아왔습니다. 11년 전의 전율을 다시 느낄 수 있게 하겠다는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2008년, 한국 야구사의 가장 찬란한 영광을 연출했던 김경문 감독이 표류하던 대표팀의 구원 투수로 돌아왔습니다.

[김경문/야구 대표팀 신임 감독 : 11년 전 여름밤에 느꼈던 짜릿한 전율을 다시 한번 느끼고 환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해 NC 사령탑에서 물러난 뒤 휴식을 취하던 김 감독은 지난주 최우선 후보로 낙점한 KBO 기술위원회의 요청을 받고 고심 끝에 '독이 든 성배'로 불리는 대표팀 감독직을 수락했습니다.

[김경문/야구 대표팀 신임 감독 : 어려운 상황에서 피하는 모습은 보이기 싫었습니다. 욕을 먹을 각오 하고 수락하게 됐습니다.]

지난해 선수 선발 논란 끝에 물러난 선동열 전 감독에 대한 애틋한 감정도 숨기지 않았습니다.

[김경문/야구 대표팀 신임 감독 : (선 감독이) 많이 힘들었을 겁니다. 선 감독 마음까지 합쳐서 선수들과 좋은 결과를 내도록 노력할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코칭스태프 구성에 대해서는 선수보다 코치가 주목받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해 박찬호, 이승엽 등 슈퍼스타들은 배제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김 감독은 다음 달 안에 코칭스태프 구성을 완료한 뒤 오는 11월, 도쿄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프리미어 12에서 국가대표 감독 복귀전을 치릅니다.

(영상취재 : 노인식, 영상편집 : 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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