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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2회 평일 외출·외박 위수지역 폐지…달라진 군대

<앵커>

내년 2월부터는 군인들이 한 달에 2번까지 평일에도 외출할 수 있게 됩니다. 또 지금은 외출과 외박을 해도 부대 근처 이른바 '위수 지역' 안에 머물러야 하는데 이런 제한도 사실상 폐지됩니다.

김태훈 국방 전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병사들의 외출 허용은 장병 기본권 보장 차원에서 시범 추진된 병영 혁신 과제 중 하나입니다.

내년 2월부터 한 달에 2번까지 평일에 허용되고 오후 5시 반부터 9시 반까지 4시간입니다.

병원 진료 같은 개인 용무나 면회, 자기 계발 목적의 외출이 가능한데 외출자 수는 휴가자를 포함해 부대 병력의 35%를 넘을 수 없습니다.

외출, 외박 장소를 각 부대의 관할 지역 즉 위수 지역으로 제한하는 규제도 내년 1월부터 폐지됩니다.

장성급 지휘관이 부대별 여건을 고려해 외박 지역 범위를 정하기로 했는데 자동차로 2시간 거리까지는 허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허욱구/국방부 병영문화혁신 TF장 : 평일 간부 및 병사들의 영외(부대 밖)에서의 중식(점심)을 활성화하는 등 지역과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병행하겠습니다.)]

군부대 근처 위수지역 상인들은 평일 외출 허용은 반갑지만, 위수지역 제한이 사실상 폐지되면서 수입이 줄지 않을까 걱정합니다.

[강원도 철원 PC방 업주 : 주말 갖고 벌어먹는데 주말에 만약에 위수지역을 풀어버리면 서울 지역이나 의정부 쪽에 집 가까운 아이들은 다 빠져나갈 거란 말이죠.]

일과 시간이 끝난 뒤 병사들이 휴대전화를 쓰는 것도 전면 허용으로 가닥이 잡혔습니다.

평일은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휴무일은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허용되는데 촬영과 녹음 기능은 통제한다는 방침입니다.

언제부터 허용할지는 내년 상반기 중에 결정합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 영상편집 : 박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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