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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물까지 '꽁꽁' 얼린 최강 한파…"28일 더 추워요"

<앵커>

지금 보시는 사진은 오늘(27일) 낮 서해 대부도 바다를 내려다본 모습입니다. 한파 속에 강한 바람이 불면서 파도 모양대로 하얗게 살얼음이 낀 건데요, 매서운 세밑 한파로 전국이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내일은 더 추워집니다. 서울이 영하 14도, 체감온도는 더 낮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지연 기자입니다.

<기자>

강력한 한파가 바닷물도 얼려버렸습니다.

대부도에는 썰물이 빠져나가면서 남아 있던 바닷물이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파도가 치다 그대로 얼어버린 듯한 얼음 조각이 인상적입니다.

출근길은 고달팠습니다.

마스크에 얼굴을 덮을 만큼 모자까지 푹 눌러써 보지만 두꺼운 외투를 뚫고 전해오는 추위에 종종걸음을 쳐야 했습니다.

[남주현/경기도 하남시 : 지금 바람이 온몸을 휘감고 있어서… 이 인터뷰 하기 힘들 정도로 추워요.]

외국인에게도 한국의 칼바람은 참기 힘들었습니다.

[토마스/미국 뉴욕 : 제가 살던 뉴욕, 보스턴보다 추워요. 비행기에서 내렸을 때 진짜 깜짝 놀랐어요. 한국, 진짜 생각보다 춥네요.]

전통시장 상인들에게 추위는 더욱 가혹했습니다.

난로에 의지하며 장사를 해보지만 손님 발길은 뚝 끊겼습니다.

[전통시장 상인 : 진짜 추워요. 그냥 몸으로 이기고 하는 거죠. 난로도 잠깐잠깐 쬐고. 장사 안돼요.]

오늘 아침 서울 기온은 이번 겨울 들어 가장 낮은 영하 11.8도까지 떨어졌고 오후에도 영하 6도에 머물렀습니다.

내일은 오늘보다 더 추워져 서울 기온이 영하 14도까지 내려갈 전망입니다.

특히 찬바람 때문에 중부지방의 체감온도는 영하 20도를 넘나들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이번 한파가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수도관 동파 등에 유의해 달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 영상편집 : 소지혜, VJ : 노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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