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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통신사 '따로따로'…통신비 인하 효과 불러올까

<앵커>

내년부터는 휴대전화 단말기 따로, 통신사 따로 소비자가 직접 구매하고 선택하는 '자율구매'가 확대됩니다. 가격 경쟁을 통해서 소비자의 통신비 부담을 줄이겠다는 건데, 영세 대리점의 반발도 예상됩니다.

보도에 정혜경 기자입니다.

<기자>

내년부터는 이동통신 3사 공통으로 출시되는 모든 휴대전화 단말기를 통신사를 끼지 않고 따로 살 수 있습니다. 소비자가 온라인으로 원하는 단말기를 사고, 통신사를 선택해 개통할 수 있는 겁니다.

소비자가 자유롭게 단말기를 사서 통신사를 선택하게 되면, 단말기 시장은 제조사들의 가격 경쟁으로 단가가 떨어질 수 있고, 통신사들도 영업점에 지원하는 수조 원대 판매 장려금을 통신비 인하를 위해 쓸 수 있게 됩니다.

[황동현/한성대학교 융복합교양교육학부 교수 : 소비자가 투명성이나 이런 걸 통해서 정보도 얻고, 분명히 경쟁은 좀 활성화될 거고 요금인하 효과로 이어질 거라고….]

이동통신사 간 경쟁으로 요금 인하 효과가 예상되지만 이미 가입자 수가 많다는 건 변수입니다.

휴대전화 단말기의 경우, 사실상 삼성 등 일부 제조사의 과점체계라는 점에서 경쟁으로 가격이 인하될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반면, 중간 유통 과정을 담당하던 영업 대리점은 타격이 불가피합니다.

[휴대전화 판매 사업자 : 저희는 문 닫으라는 얘기죠. 만약에 법제화가 돼서 (완전 분리 형식으로) 넘어간다고 그러면요. 지금은 (판매 매장)도 많이 줄었어요. 영세 사업자 매장이 많이 줄었고 거기를 통신사 직영 매장이 대체를 했어요.]

정부는 내년 상반기에 새 제도를 시행하되 실태조사를 통해 기존 유통업자들과의 상생 방안을 함께 검토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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