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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티스 교체' 부른 방위비 분담금…주한미군 영향 있나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매티스 국방장관 교체 이유 가운데 동맹국의 방위비 분담금을 둘러싼 이견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나라와 진행 중인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왜 어려운 상황인지도 짐작하게 해주는 발언입니다.

워싱턴 손석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매티스 국방장관을 두 달 일찍 내보내기로 한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매티스 장관과 동맹국 방위비 분담금을 놓고 의견 차이가 있었다고 공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전 세계 많은 나라의 군대에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지만, 이들 나라는 무역에서 미국과 미국 납세자들을 이용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매티스 장관은 이것을 문제로 보지 않았다"고 지적하고 "나는 이걸 문제로 보고 고치고 있다"고 적었습니다.

시리아 철군 반대와 함께 방위비 분담금 증액 문제를 둘러싼 이견 역시 매티스 장관 교체의 배경이 됐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을 이용하고 있다는 나라의 이름은 구체적으로 특정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공개적으로 무임승차론을 주장하며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요구해왔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지난해 7월) : 주한미군 주둔 비용의 공정한 부담이 이뤄지도록 할 겁니다. 비용 분담은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10차례 진행된 한미 간 방위비 분담금 협상은 미국 측이 지금 규모의 1.5배 인상을 고집하면서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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