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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업계 "사회적 대화 일단 참여"…파업·집회는 그대로 강행

<앵커>

카카오 카풀 서비스에 강력하게 반발해 온 택시업계가 일단 대화의 장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오늘(20일)로 예고한 파업과 대규모 여의도 집회는 그대로 진행하기로 해서 출근길 혼잡이 예상됩니다.

권애리 기자입니다.

<기자>

카풀 서비스 철회를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하루 앞두고, 택시 단체 대표들과 여당 택시-카풀 TF 측이 다시 만났습니다.

4개 택시단체는 강경한 입장을 바꿔 여당이 제안한 사회적 대타협 기구에 일단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정부, 여당과 택시업계, 카카오 측이 함께 둘러앉는 4자 협상 테이블이 구성될 전망입니다.

[전현희/더불어민주당 택시·카풀 TF 위원장 : 늦게나마 전향적으로 사회적 대타협기구 참여의사를 밝혀온 택시 4단체의 결단을 높이 평가합니다.]

하지만, 카풀 서비스 자체를 철회하라는 택시업계의 요구엔 변화가 없어 합의는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택시단체들은 여의도 국회 앞 대규모 집회를 그대로 강행한다는 방침입니다. 하루 동안 전국의 택시 운행을 중단하기로 결의한 만큼, 최대 10만 명이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상경 투쟁과 별도로, 각 지역 택시도 새벽 4시부터 24시간 파업을 예고했습니다.

[구수영/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 위원장 : 국회에서 법안 처리 전까지 불법 카풀 영업을 단호히 금지 시킬 것을 요구합니다. 평화적 결의대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집회 측은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여의도 의사당대로 전 차로와 마포대교 쪽으로 행진할 계획입니다.

서울시를 비롯한 지자체들은 지하철과 버스 배차를 늘려 출퇴근길 혼잡에 대비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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