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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구글코리아 세무조사…역외 탈세 의혹도

<앵커>

국세청이 구글 코리아에 대한 세무조사에 전격 착수했습니다. 일단은 고소득 유튜버들의 세금 탈루 의혹을 조사하려는 것 같은데, 구글코리아 자체의 역외탈세 의혹을 함께 조사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김혜민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지방국세청이 구글코리아 본사에 조사관들을 보내 회계 장부와 전산 문서 등을 확보했습니다.

고액을 벌어들이는 일부 유튜버들이 소득을 제대로 신고하지 않아 세금을 덜 내고 있다는 의혹을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튜브는 유튜버가 제작한 영상에 광고를 넣고, 그 수익은 45대 55로 나눠 갖습니다.

하지만 유튜브 측이 한국 정부에 정보를 알리지 않고 직접 유튜버에게 돈을 보내기 때문에 그동안 세무 당국이 과세 정보를 제대로 파악하기 어려웠습니다.

국내 인기 유튜버의 연간 수입은 최대 30억 원이 넘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한승희 국세청장은 지난 10월 국정감사에서 유튜버들의 세금 탈루가 없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한편에서는 구글 코리아의 역외탈세 조사를 위한 자료 확보 차원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구글은 국내에서 연 5조 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리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정작 구글코리아가 한국 정부에 내는 세금은 매우 낮은 수준입니다.

이 때문에 한국에서 벌어들인 매출은 싱가포르 법인에 귀속시켜 조세를 회피한다는 의혹을 받아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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