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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철도 공동조사' 南 열차 출발…두만강까지 달린다

<앵커>

오늘(30일)부터 18일 동안 북측 경의선과 동해선 1천200km 구간의 철로 상태를 살필 우리 열차가 조금 전 서울역을 출발했습니다. 남북 철도 연결과 현대화를 위한 사전 공동 조사로 1시간쯤 뒤 경의선 도라산역에서는 잘 다녀오라는 환송행사도 열립니다.

김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밤사이 서울 수색차량기지에서 대기하던 기관차는 오늘 새벽 조사 열차 6량을 이끌고 서울역에 도착했습니다.

조금 전 현지 조사에 참가할 국토부, 철도공사 관계자 등 28명이 열차에 탑승했습니다.

통일부, 국토교통부 장관을 비롯한 환송행사 참석자들도 열차에 올랐습니다.

조사 열차 6량은 5만 5천L급 유조차와 300kW급 발전차, 객차, 침대차 등으로 구성돼 있는데, 탑승자들은 이동하는 동안 열차 내부를 둘러볼 수 있습니다.

열차는 1시간 반가량 이동해 8시 10분쯤 경의선 최북단 도라산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도라산역에서는 환송식이 열립니다. 이후 열차는 조사 단원만 태운 채 북측 판문역으로 출발하게 됩니다.

남북은 오늘부터 18일간 열차를 직접 운행하면서 경의선과 동해선 순으로 공동 조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조사 구간은 개성에서 신의주까지 경의선 구간 400km와 금강산에서 두만강까지 동해선 구간 800km입니다.

조사단은 열차에 탐사 장비 달아서 철로 상태도 점검하고, 교량, 터널 안전성도 확인하겠다는 계획인데, 북측과의 협의를 통해 구체적인 조사 범위를 조율해나가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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