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470조 5천억 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 심사에 들어간 여야가 시작부터 충돌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원안을 고수하려는 여당과 삭감을 주장하는 보수 야당 의원들, 하마터면 주먹다짐까지 할 뻔했습니다.
김정인 기자입니다.
<기자>
내년도 예산안 심사를 진행하는 국회 예산결산위원회 회의는 어제(5일) 밤늦게까지 계속됐습니다.
8조 5천억 원 규모인 공공 일자리와 남북협력 사업 예산을 대폭 삭감하겠다는 보수 야당과 한 푼도 깎을 수 없다는 여당의 충돌은 회의 내내 계속됐습니다.
[송언석/자유한국당 의원 : 우리 경제가 얼마나 더 악화될 건가. 이런 걸 걱정하는 전문가들과 국민들이 많단 말이죠.]
[박영선/더불어민주당 의원 : 야당에서 위기를 조장하는 것 이런 것들은 데이터로 자신감 있게 좀 더 확실하게 대응을 하시고요.]
김동연 부총리는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 정책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동연/경제부총리 : 정부가 기본적으로 기업과 시장에서 일자리를 나오게 하는 재정운용과 정책을 펴는 것은 추호도 흔들림없이 가는 길이고요.]
여야의 첨예한 대립은 감정싸움으로 번졌고 몸싸움 직전의 볼썽사나운 일도 벌어졌습니다.
[말을 왜 그렇게 함부로 해? (누가 누구한테 함부로 했어 나가서 붙을까?)]
예산안 처리 법정 시한인 다음 달 2일까지 여야의 공방은 더욱 가열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