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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체설 김동연 "책임 다하는 것이 도리"…기재부는 '불만'

<앵커>

김동연 경제부총리와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의 교체가 어제(1일)부로 사실상 공식화됐습니다. 김 부총리는 현 경제 상황에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당장 물러나고 싶지만 확정될 때까진 책임을 다하겠다고 심정을 밝혔습니다. 청와대는 후임자 후보의 검증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김흥수 기자입니다.

<기자>

경질설이 나온 데 대해 김동연 부총리는 경제지표에 빨간 불이 들어온 상황에 대해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김동연/경제부총리 : 그럴 때(교체)가 될 때까지는 예산심의를 포함한 제가 맡은 책임을 다하는 것이 공직자의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규제개혁에 대해 정부, 정치권이 용기있는 결단을 내릴 때라고 지적한 김 부총리는, 오후에는 차관 등 고위간부들을 소집해 대통령 시정연설에 담긴 정책과 예산안 처리에 차질이 없게 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청와대는 후임 후보자 검증 작업에 사실상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부처 간 조정 능력을 인정받는 홍남기 국무조정실장이 우선 거론되는 가운데, 임종룡,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 , 윤종원 현 청와대 경제수석 등 다른 기재부 출신 인사들도 물망에 오르고 있습니다.

기재부 등 관가에선 부진한 경기 개선을 위해 전투를 치르듯 하는 상황에서, 여권과 청와대 인사가 언론에 교체설을 흘리는 듯한 모습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청와대는 장하성 정책실장의 교체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10월 중순 두 사람의 교체설이 보도됐을 때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던 청와대는 대통령의 결심이 서지 않았고 결정을 내린 바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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