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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대행위 금지' 포문 덜 닫은 북한…군 "공격적 의도 없어"

<앵커>

남북한은 어제(1일)부터 남북군사합의에 따라 육지와 해상의 남북 경계선 주변에서 포사격과 기동훈련 등 일체의 적대행위를 금지하기로 했죠. 그런데 연평도에서 관측된 북한 해안포 진지 가운데 딱 한곳이 포문을 닫지 않고 있어서 우리군이 북측에 전통문을 보냈습니다.

서해 주변 첫날 상황을 김태훈 국방전문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서해 북방한계선 NLL에서 1.5킬로미터 떨어진 연평도입니다.

손에 잡힐 듯 보이는 북쪽 섬은 갈도입니다. 북한군이 주둔하는 가장 가까운 섬으로 섬 뒤편에 해안 포가 숨겨져 있습니다.

섬들 너머 육지는 옹진반도 개머리 해안, 2010년 11월 23일 연평도로 포탄 170여 발을 쏜 포 진지들이 있는 곳입니다.

동굴처럼 생긴 갱도형 포 진지 두 곳이 보이는데 왼쪽은 닫혀 있습니다. 까맣게 보이는 진지는 열려 있는 겁니다.

NLL 주변이 완충 수역으로 지정됨에 따라 포문을 닫아야 하는데 하나를 열어둔 겁니다.

우리 군이 포문을 닫으라고 전통문을 보내자 상부에 보고하겠다는 답신이 온 것으로 미뤄 공격적인 의도는 없는 것으로 군은 분석했습니다.

[박한기/합참의장 : 9·19 군사합의가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실질적으로 이행될 수 있도록 강력한 힘으로 뒷받침할 것입니다.]

연평도 포격전 반격의 주역 연평부대 포7중대는 NLL 해상사격이 금지됨에 따라 K-9 자주포 사격 절차 숙달 훈련에 몰두했습니다.

연평부대 다른 해병들은 전투사격 훈련을 하며 실전 대비태세를 가다듬었습니다.

해군 고속정들은 NLL 주변에서 포 사격, 기동훈련은 못하지만 해상 경계 임무는 수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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