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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北 주민에 '머리 숙여 인사'…확 달라진 인사법

<앵커>

어제(29일) 북한에 조선중앙티비가 김정은 위원장이 일반 주민들한테 머리를 숙여서 인사하는 장면을 이례적으로 방송을 했습니다. 열흘 전에 문재인 대통령이 평양에서 했던 인사하고 꽤 닮아 보입니다.

남정민 기자입니다.

<기자>

공학분야 최고 전문가 양성을 위해 설립된 김책공업종합대학.

개교 70주년을 맞아 격려 방문한 김정은 위원장이 기념사진을 찍기 전 교직원과 연구원들에게 고개를 숙여 깍듯이 인사합니다.

지난 18일 방북한 문재인 대통령이 마중 나온 평양 주민들에게 90도로 허리 숙여 인사했을 때 옆에 섰던 김 위원장은 꼿꼿이 선 채로 박수만 보냈습니다.

하지만 이틀 후 대동강 수산물 식당에서는 문 대통령과 함께 시민들에게 인사하다 살짝 허리 굽혀 인사하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신년사 방송 연설이나 노병 행사처럼 특별한 경우 김 위원장이 허리 숙여 인사하는 모습을 간혹 볼 수 있었지만 현지 지도에 나서 이처럼 깍듯이 인사하는 일은 흔치 않았습니다.

[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과학 중시, 인재 중시의 지도자상을 보여주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주민에게 다가가서 주민과 함께 하는, 주민 친화적인 지도자상을 보여주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분석합니다.]

특히 최근 남북 교류와 함께 대외 언론 노출이 잦아지면서 더욱 영향을 줬을 거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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