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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제재 어떻게?'…회의장서 또 부딪친 미·중·러

<앵커>

북한과 미국의 비핵화 협상이 다시 탄력을 받으면서 북한에 대한 제재를 어떻게 할 건지가 국제사회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완전한 비핵화까지 빈틈없는 제재를 원하는 미국과 비핵화 조치에 맞춰 제재를 좀 풀어줄 필요가 있다는 중국·러시아가 또다시 부딪혔습니다.

뉴욕에서 최대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북핵 관련 유엔 안보리 장관급 회의를 주재한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협상 국면으로 접어든 현재의 북핵 상황을 신 새벽으로 묘사했습니다.

하지만 외교가 아닌 국제적 압박의 결과라고 못 박았습니다. 국제사회에는 빈틈 없는 제재 이행을 주문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미국 국무장관 : 북한의 최종적인 비핵화가 완전히 달성되고 검증될 때까지 안보리 결의를 충실히 이행하는 것은 엄숙한 공동책임입니다.]

중국과 러시아는 즉각 반발했습니다.

제재 자체가 목표는 아니다, 비핵화 조치에 나선 북한을 독려하고 북한 주민들을 위해서라도 제재를 누그러뜨려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왕이/중국 외교부장 : 북한이 (비핵화 조치를) 이행하면 제재를 완화한다는 조항이 안보리 결의에 있습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러시아 외무장관 : 북한의 점진적 비핵화에 대해 제재 완화가 뒤따라줘야 합니다.]

중국과 러시아는 6월 북미정상회담 이후 제재완화 필요성을 담은 안보리 성명을 추진했고, 열흘 전에도 같은 문제로 미국과 맞섰습니다.

북미 협상이 진척되더라도 제재라는 고삐만큼은 늦추지 않겠다는 미국과 비핵화 조치에 맞물린 제재 완화를 원하는 중국 등과의 충돌은 앞으로도 불가피해 보입니다.

(영상취재 : 김성광,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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