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런 가운데 북한 리용호 외무상도 유엔총회 참석차 오늘(26일) 새벽 미국 뉴욕에 도착했습니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의 북미 외교장관 회동이 이번 주에 성사될지, 폼페이오 장관의 4차 방북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최대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우리 시각으로 오늘 새벽 3시 반쯤 북한 리용호 외무상이 유엔 총회 참석차 중국 베이징에서 미 뉴욕에 도착했습니다.
미 국무부의 경호 속에 곧바로 숙소로 향한 리 외무상은 오는 29일 예정된 유엔총회 일반토의에서 연설할 예정입니다.
최근 북미 간 분위기로 볼 때 지난해처럼 미국을 직접 자극하는 대신 북한의 비핵화 의지와 이에 따른 대북 제재 완화의 필요성을 제기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더 주목되는 것은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의 만남입니다.
폼페이오 장관이 제안한 회동에 대해 아직 북측은 확답을 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북미 외교장관이 만나면 평양 공동선언보다 진전된 비핵화 조치와 종전선언 등 미국의 상응 조치에 대한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북미 간 간극이 좁혀질 경우 폼페이오 장관의 4차 방북이 확정될 수도 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미 국무장관(어제) : 우리는 모든 수준에서 북한과 대화를 나눌 것입니다. 일부는 언론에서 알 수도 있지만 일부는 모를 겁니다.]
리 외무상은 총회 기간 뉴욕에 머물면서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을 면담하고 북한과 가까운 국가들과 양자회담도 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리 외무상과 강경화 외교장관과의 회동이 성사될지도 관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