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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으로 휙 넘어진 18층 높이 사다리차…바람 때문?

<앵커>

서울 목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18층까지 올라갔던 사다리차가 옆으로 넘어졌습니다. 차량 3대가 망가지고 1명이 다쳤는데 강하게 불었다는 바람 때문인지, 장비나 조작의 문제인지 경찰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원종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파트 18층까지 올라갔던 사다리차가 갑자기 옆으로 넘어졌습니다.

그 옆에 주차돼 있던 차들이 사다리차에 깔려 부서졌습니다.

어제(5일) 낮 12시 반쯤 서울 목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이삿짐용 사다리차가 쓰러졌습니다.

[아파트 주민 : 난리인 줄 알았지. 막 우당탕우당탕 애들 깨우고 난리였지. 쾅쾅 소리가 뭐야 나는 전쟁 난 줄 알았다니까. (주차된 차량) 천장이 다 무너지고 한 사람이 병원에 가고…]

차량 3대가 파손되고 차에 타고 있던 42살 김 모 씨가 찰과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사고 현장입니다. 주차장을 가로질러서 사다리차가 넘어져 있고, 이 사다리차를 치우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사고 당시 현장에는 평상시보다 다소 강한 순간 최대 풍속 7.1m의 바람이 불고 있었습니다.

경찰은 고층까지 뻗어있던 사다리차가 바람의 영향 때문에 넘어진 것인지, 장비의 결함이나 설치 잘못으로 사고가 난 것인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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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낮 1시 40분쯤에는 제주 서귀포시 마라도의 한 선착장에서 관광객 53살 이 모 씨와 51살 김 모 씨가 파도에 휩쓸려 숨졌습니다.

해경은 두 사람이 높은 파도에 휩쓸려 바다로 추락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당시 마라도 해상에는 강하게 바람이 불면서 파고 5m 안팎의 높은 너울성 파도가 일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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